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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소식지

[물류통계포커스] 컨테이너 해운 물류혁신과 What If… 2(6회차)

  • 공통 2023-08-31 한국통합물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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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해운 물류혁신과 What If… 2


(주)영연 김기영 대표


우리나라의 대표 국제 항만인 부산항과 인천항의 23년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13,157,486TEU로써 전년 동기 물동량 12,812,996TEU 대비 344,490TEU(2.6%) 증가하였다. 매일 평균 72,693TEU의 컨테이너가 두 항만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중 내륙 운송의 영향도가 비교적 적은 환적화물 6,155,444 TEU를 제외한 순수 수출입 물동량은 7,002,042 TEU로써 매일 평균 38,685TEU의 컨테이너가 트럭이나 철도를 통해 운송되고 있다.






동기간 두 항만을 기항한 컨테이너선박은 총 17,306척으로 전년 동기 15,117척 대비 2,189척 증가한 것으로 매일 두 항만에서 조업한 선박은 평균 95척을 상회하고 있으며 이를 척당 컨테이너 운송량으로 환산하면 척당 760TEU이다.






이처럼 많은 컨테이너가 선적을 위하여 내륙 도로망을 사용하고 있고, 하루 100척에 가까운 선박이 부산항과 인천항을 기항하고 있는 복잡한 항만 상황을 고려할 때 컨테이너 해운 물류의 최적화는 부단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물류통계포커스 3회차 (컨테이너 해운 물류 혁신과 What If…)에서 짧게 언급한 바와 같이 선박, 터미널, 내륙운송 등 주요 Stakeholder 역시 해운 물류의 효율성 증대 및 친환경 물류를 목표로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운송 단위의 규격화, 통합화 : 컨테이너는 다양한 운송 수단(선박, 트럭, 기차 등)을 이용한 국제 물류 과정에서 그 효율성이 입증된 표준화된 운송 단위로 화물 적재의 재작업이나 운송 수단 변경에 따른 이동 작업 단축


자동화 및 디지털화 : 컨테이너의 선박 적재 관련 Process의 자동화, 실시간 위치 추적, 디지털 문서화 등의 기술을 도입하여 운송 과정 최적화 및 효율성 제고


터미널 운영의 효율화 : 선박과 내륙 운송의 접점으로써 터미널의 자동화 및 내륙 운송과 연계한 Gate 관리 및 Yard 운영 최적화를 통한 물류 체인 내에서의 화물 이동과 처리 속도 개선


VSA(Vessel Sharing Agreement) 및 얼라이언스 : 선사들 간 선박 공유 협정을 체결하거나 얼라이언스를 형성하여 노선 계획을 조율, 대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킴과 동시에 선박 Resource 활용 극대화


저탄소 운송 : 친환경 연료 및 전력을 사용하는 운송수단 (전기트럭, LNG 구동 선박 등) 도입으로 배출 가스 감소, 대기 오염 최소화


Route Optimization : Service Route 및 효율적인 컨테이너 적재 계획을 통해 불필요한 운송 최소화, 에너지 효율성 향상


재활용 및 재사용 :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컨테이너 및 포장재 개발 및 접이식 컨테이너와 같이 사용하지 않는 구간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한 컨테이너 도입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를 대표하는 DCSA(Digital Container Shipping Association)은 글로벌 해운선사와 대형 컨테이너 터미널의 참여하에 컨테이너 해운 물류의 전 과정을 표준화,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DCSA는 컨테이너 해운 물류 전 과정을 표준화함에 있어서 컨테이너 화물의 Booking 단계이후 대상 선박에 선적하기 까지의 과정을 Load List and Bay Plan이라는 항목으로 현재 업무 Process에 근간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아래 그림과 같다.




위 프로세스를 컨테이너를 운송할 책임이 있는 선박 운항사와 선적 책임이 있는 터미널 운영사로단순화하여 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선적 List 취합 시점 : 선박 입항 5~2일전 (주체 : 선박 운항사)

Shipping Instruction 교부 시점 : 선박 입항 12시간전 (선박 운항사 → 터미널 운영사)

Container 선적 위치 1차 결정 : 선박 입항 6시간전 (터미널 운영사 → 선박 운항사)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Loading List가 취합된 후 터미널과 공유(Stowage Instruction)하기까지 36시간의 공백이 있다는 것이며 컨테이너별 선적 위치 결정(Preliminary stowage plan)을 운항선사가 아닌 터미널에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What if 기법은 미래의 시나리오를 고려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법을 물류 혁신에 적용한다면 시나리오에 따른 물류 분야에서의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류 혁신을 위한 What if 기법을 적용하는 예시로는 자동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면?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면? 환경 친화적인 물류가 중요해진다면? 공유경제가 확대된다면? 자율주행차량, 무인화 선박이 중요해진다면?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본 글에서는 자동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친환경 물류의 중요성, 공유 경제, 무인화 선박 등의 이슈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시나리오로써 “선박 운항사가 Loading List를 취합한 즉시 컨테이너별 선적 위치를 결정하여 터미널 운영사, 내륙운송사와 공유할 수 있다면?”에 대하여 논의해보고자 한다.


What if 자동화가 된다면? What if 빅데이터 분석이 실시간으로 된다면?


선박 운항사가 Loading List를 취합한 후 Shipping Instruction 작성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으나 그 중 가장 큰 것은 대부분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기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Stowage Planning 전문 솔루션을 개발/도입하여 동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선박회사의 플래너는 솔루션의 결과를 검토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한다면 Loading List 후 취합 후 1시간 이내에 다른 Stakehholder와 컨테이너별 적재 위치가 결정된 Bay Plan 공유가 가능해 질 것이다.




What if 환경친화적인 물류가 중요해진다면? What if 공유 경제가 가능해진다면?


컨테이너별 선적 위치가 결정된 Bay Plan을 선박 입항 48시간전에 공유할 수 있다면 각각의 Stakeholder가 취할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선박운항사 : 컨테이너선박의 선복 활용율 향상, 양하역 재작업으로 인한 비용 절감, 항내 작업 시간 단축, 항해 시간 추가 확보를 통한 연료 사용 절감, 평형수 최적 관리를 통한 연료비 절감


항만 및 터미널 : 선적 작업 시간 단축을 통한 안벽 활용율 향상. 선적 순서에 기반한 야드 계획으로 야드 생산성 향상. 반입 트럭 배차 순서 관리를 통한 게이트 혼잡도 감소


내륙 운송사 : 병목 발생 원인 해소로 트럭 대기 시간 감소, 선적 순서에 기반한 배차 관리 가능. 게이트 대기 시간 및 야드내 작업시간 감소, 운영효율화를 통한 연료 사용 감소


혁신이 어려운 이유는 기술적 난제, 문화와 관행의 저항, 위험 감수 회피, 기존 성과에 대한 의존 등을 들 수 있는데 IT 기술의 발달로 기술적 난제는 어느정도 해소가 된 현 시점에서 물류 혁신을 위한 다양한 What If 기법을 개발하여 한국의 컨테이너 해운 물류 혁신이 실현되는 가까운 미래를 꿈꾼다.


첨부파일 파일다운[물류통계포커스] (6회차) 컨테이너 해운 물류 혁신과 What If... 2_김기영.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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